제갈량의 후계자 장완은 왜 자신을 비난한 부하를 처벌하지 않았을까?
“부하 직원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를 무능하다고 비난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기분이 상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특히 조직의 책임자라면 자신의 권위가 무너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약 1,800년 전 삼국시대에는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부하를 처벌하지 않은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촉한의 정치가 **장완(蔣琬)**입니다.
그는 제갈량이 죽은 뒤 촉한의 국정을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오늘은 장완이 보여준 리더십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보겠습니다.
1. 제갈량이 세상을 떠난 뒤의 촉한
234년, 촉한의 승상 제갈량이 오장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촉한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제갈량은 오랫동안 국가의 정치와 군사 업무를 이끌었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사라지자 앞으로 누가 나라를 이끌어갈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때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선 인물이 장완이었습니다.
장완은 제갈량이 북벌을 진행하는 동안 후방에서 군량과 병력을 지원하며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제갈량은 생전에 장완을 후계자로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삼국지』 장완전에는 제갈량이 후주 유선에게 남긴 다음과 같은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오늘의 대표 명언
臣若不幸,後事宜以付琬。
신약불행, 후사의이부완.
한글 번역
“신에게 불행한 일이 생긴다면, 이후의 일은 마땅히 장완에게 맡겨야 합니다.”
제갈량이 장완의 능력을 얼마나 높이 평가했는지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하지만 장완의 진정한 강점은 뛰어난 행정 능력만이 아니었습니다.
그에게는 다른 사람의 비판을 받아들이는 태도도 있었습니다.
3. 자신을 비난한 부하를 처벌하지 않다
『삼국지』 장완전에는 양민(楊敏)이라는 관리가 등장합니다.
양민은 장완을 두고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전임자보다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주변 관리들은 양민을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장완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吾實不如前人,無可推也。
오실불여전인, 무가추야.
한글 번역
“나는 실제로 전임자보다 못하니, 조사할 것이 없습니다.”
장완은 자신에 대한 비판을 무조건 처벌해야 할 잘못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이후 양민이 다른 사건으로 감옥에 갇혔을 때도 장완은 사적인 감정을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결국 양민은 무거운 처벌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진수가 편찬한 정사 『삼국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4. 직장생활|비판을 받아들이는 능력
회사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팀장이 결정한 업무 방식에 직원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때 팀장이 자신의 권위만 생각한다면 직원의 의견을 무시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든 비판이 공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조직이 놓치고 있는 문제를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근거 없는 비난까지 무조건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판의 내용과 개인적인 감정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5. 사업|대표의 판단이 항상 옳을까?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직원이나 고객에게 불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상품의 품질이 부족하다거나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때 불만을 제기한 사람을 탓하기보다 실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장완의 사례는 지도자가 자신의 판단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지 않는 자세를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의견은 듣기 좋은 말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6. 리더십|강한 지도자는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장완이 제갈량과 같은 능력을 가진 인물이었는지는 평가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갈량 사후 불안했던 촉한의 국정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삼국지』에는 장완이 제갈량 사후에도 평소와 같은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고, 점차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직의 지도자가 바뀌는 시기에는 구성원들이 불안해하기 쉽습니다.
이럴 때 지도자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을 과장하는 태도가 아닐 것입니다.
차분하게 업무를 이어가고,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조직을 안정시키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 핵심 정리
✅ 장완은 제갈량 사후 촉한의 국정을 이끈 핵심 정치가였습니다.
✅ 제갈량은 생전에 장완을 자신의 후계자로 추천했습니다.
✅ 장완은 자신을 비판한 양민을 사적인 감정으로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 지도자는 비판의 내용과 개인적인 감정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 조직의 안정에는 뛰어난 능력뿐 아니라 신뢰와 포용력도 중요합니다.
오늘의 한 줄
“진정한 리더의 권위는 비판을 막는 힘이 아니라, 비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에서 나온다.”
우리는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기 쉽습니다.
반대로 불편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멀리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조직이 발전하려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합니다.
장완이 보여준 태도는 오늘날 직장과 사업에서도 생각해 볼 만한 사례입니다.
💬 여러분은 누군가 자신을 비판했을 때 먼저 반박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는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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